•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36시간' 연속 화재 진압 후 바닥서 '쪽잠'자는 소방관들

미국 테네시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를 진압하려 애쓰던 소방관들은 주차장 모퉁이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인사이트FaceBook 'ABC New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테네시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진압하려 36시간 동안 애쓰던 소방관들이 주차장 모퉁이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소방차가 만든 그늘 아래에서 잠든 소방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소방관들은 지난달 28일 미국 테네시 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발화된 산불을 진압하려 현장에 투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소방관들은 거대한 산불을 진압하려 30시간 이상 고군분투하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소방차가 만든 작은 그늘에서 잠을 보충하는 그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산불은 세비에 카운티 게틀린버스 시와 피전 포지 시 등 국립공원 초입에 있는 도시들을 완전히 불태웠다. 지금까지 당국이 확인한 피해 면적만 약 63㎢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약 14,000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 근처 인가의 굴뚝에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산불로 번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2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은 현장에 투입됐지만 가뭄과 강한 바람으로 산불 진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밤늦게부터 비가 내리면서 화재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