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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잃은 우리 딸 도와주세요" 15살 싱글맘의 호소

선천성 기형으로 두 눈이 피부에 덮여 태어난 아기와 싱글맘의 슬픈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인사이트Go fund me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선천성 기형으로 두 눈이 피부에 덮여 태어난 아기와 싱글맘의 슬픈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두 눈은 물론 손가락과 발에 기형을 가진 아기를 홀로 키우는 어린 엄마 파니야(Paniya)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이제 겨우 15살인 파니야는 태어난 지 8개월 된 딸 니타야 무앙몬(Nittaya Muangmon)과 함께 태국 핫야이에 사는 싱글맘이다. 아기의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기도 전에 파니야 곁을 떠났다.


딸 니타야 은 구개파열(입천장이 갈라진 장애)로 태어났다. 니타야의 상태는 심각해 두 눈이 피부에 모두 덮인 채로 태어났다. 의사는 어쩔 수 없이 아기의 두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아기는 손가락과 발도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 손가락은 모두 붙어 있고 다리는 발 없이 안으로 굽은 상태다.


인사이트Go fund me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에 지역 승려들이 나섰다. 2만5천 바트(한화 약 82만 8천원)을 모금해 모녀에게 전달한 것이다. 하지만 니타야의 수술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니타야를 위한 수술비 모금은 '고 펀드 미(Go fund me)'라는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인사이트Go fund me


엄마 파니야는 "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미안했다. 아이가 커가면서 겪어야할 아픔이 두렵다"며 "꼭 재건 수술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사들은 니타야가 3살이 돼야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타야와 같이 구개파열로 두 눈까지 모두 잃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세계적으로 50건 미만이라고 알려졌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