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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집에서"…일본 지하철에 등장한 '여성비하' 공익광고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일본 지하철에 '여성비하' 광고가 버젓이 등장했다.

YouTube 'わたしの東急線通学日記 My Diary of TOKYU LINE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자는 꼴불견이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익사이트 뉴스는 일본 지하철에 등장한 '여성비하' 공익광고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의 도큐전철은 지난 9월부터 '지하철 매너 공익광고'라는 포스터를 역사에 게시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전철 내에서 자제해야 할 것들에 대한 매너 4가지를 다뤘는데 이중 유독 하나가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광고에는 한 여성이 전철에 앉아 건너편 좌석에서 화장을 고치는 여성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인사이트도쿄메트로


그 옆에는 "화장은 집에서 하라", "도시의 여성은 모두 아름답다. 하지만 때론 꼴불견이다"라는 문제의 문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광고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며 '남성들은 음주, 치한 등 더 불쾌한 행위를 많이 한다'며 거세게 비난이 일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도큐전철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면서 "다른 의견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공익광고에서 '여성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지하철 매너 광고에서는 여성이 화장을 고치는 일러스트가 등장했고 "집에서 하세요(Please do it at home)"라는 카피가 적혀있었다.


당시 광고 역시 불쾌함을 느낀 많은 승객들의 항의 사태가 이어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도큐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