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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 보냈다며 엄마 살해한 딸

자신을 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에 보낸 것에 분노한 딸이 엄마를 살해한 '패륜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을 인터넷 중독 치료 캠프에 보낸 것에 분노한 딸이 엄마를 살해한 '패륜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인민망은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에서 엄마 리샤오메이(李曉梅)를 의자에 묶어서 굶겨 죽인 딸 첸신런(陳訢然, 16)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첸신런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여 엄마와 갈등을 빚는 날이 많았다.


엄마는 딸이 인터넷 사용을 자제하지 않아 결국 인터넷 중독 캠프에서 '4개월간'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인사이트첸신런이 4개월간 치료를 받은 캠프 / 인민망


캠프를 다녀온 딸은 지난 9월 8일부터 약 8일 동안 엄마를 의자에 묶고 밥도 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구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첸신런은 고통에 신음하는 엄마를 '외면'했다. 엄마는 결국 9월 15일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캠프가 내 생활을 망쳤다"면서 "내가 왜 짐승만도 못한 패륜아라고 비난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전혀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한편, 첸신런은 과거에도 학교서 정학당한 뒤 '화풀이'를 위해 아빠를 흉기로 찌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