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유산된 아들 '손바닥' 쇄골에 문신으로 새긴 아빠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위해 가슴 아픈 글을 썼다.

인사이트FaceBook 'DadMum'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위해 가슴 아픈 글을 남겼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주에 사는 브래드 컨즈(Brad Kearns, 27)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과거 첫째 아들이었던 '버디(Buddy)'를 유산으로 잃은 후 두 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브래드는 쇄골에 작은 손바닥 모양 문신을 새겼다. 


브래드는 문신을 새긴 이유에 대해 "손바닥 모양의 문신은 영원한 포옹을 의미한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FaceBook 'DadMum'


그는 "이 손바닥은 첫째 아들 버디의 것이다. 이미 숨은 멈췄지만 평화롭게 잠이 든 듯한 아이를 본 순간 우리는 그를 '버디'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래드는 "버디는 나의 작은 친구(Buddy)였다. 이 손바닥들은 매일 나를 일깨운다"고 말했다.


이 애달픈 사연은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브래드는 자신의 글이 비슷한 불행을 겪은 사람에게 힘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래드는 해당 매체에 사연을 공개하며 "나와 비슷한 불행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을 봤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가 모두 함께 있다고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 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