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세계 최초 수중사진은 '이렇게' 촬영됐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수중사진 촬영 과정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사이트Louis Boutan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수중사진 촬영 과정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프랑스 사진의 선구자 루이 부탕(Louis Boutan)이 1893~1899년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프랑스 남부의 바뉼 쉬르 메르 지역의 한 바닷속에서 촬영된 것으로, 잠수 중인 모델은 루마니아의 한 해양학자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Louis Boutan 'La Photographie Sous-Marine'


파리 대학 해양 생물학 교수였던 루이는 사람들에게 바닷속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에 1893년, 그는 엔지니어였던 남동생 오귀스트(Auguste)과 함께 물속에서도 작동 가능한 흑백 수중 카메라를 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루이의 조수 조셉 다윗(Joseph David)은 어두운 바닷속에서 조명 역할을 할 '양초'를 켜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인사이트Louis Boutan


여러 실험 끝에 다윗은 알코올램프 안에 마그네슘 분말을 넣어 물속에서도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고무 전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루이는 전구에 산소를 공급하는 커다란 '나무통'에 이 고무전구를 연결한 뒤 이를 물속으로 가져가 수중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한편 최초의 수중사진은 1856년 영국의 윌리엄 톰슨(William Thomson)이 촬영했다고 알려졌지만 해당 사진은 유실됐으며 루이 부탕이 촬영한 것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수중사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