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24m 높이 절벽서 추락한 여친 기념사진 촬영한 남성

높이 24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진 여성은 남자친구가 카메라를 들이밀자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인사이트환하게 웃는 애슐리 심슨 / DEADLINENEW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높이 24m의 절벽 아래로 떨어졌던 여성이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밝게 웃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남성이 등산 도중 24m 높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누워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연인 사이인 애슐리 심슨(Ashley Simpson)과 로비는(Robbie) 반려견과 함께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벤로어스 산을 등반했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애슐리는 발이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했고 20m 이상을 빠른 속도로 굴러가다가 커다란 돌멩이에 걸리고 나서야 겨우 멈출 수 있었다. 


인사이트산 정상에서 행복해하는 애슐리와 그녀의 남자친구 로비의 모습 / DEADLINENEWS


절벽에서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업이 '의사'였던 애슐리는 자신의 상황이 별로 심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래서였을까, 애슐리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남자친구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환하게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이후 그녀는 스스로 2시간 반을 걸어 산을 내려왔고 병원이 아닌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애슐리는 옷을 갈아입다가 자신의 등에서 피가 많이 흐르고 있음을 확인했고 그제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사이트 DEADLINENEW


사고가 난지 무려 7시간 만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졌으며 그중 하나가 척추를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애슐리는 "내 직업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했다"며 "이런 어리석은 실수가 남긴 인생의 교훈을 뼈저리게 기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