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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 얼굴 본 12살 아들 (영상)

12살 시각장애인 아들이 그동안 손끝으로만 느꼈던 엄마의 얼굴을 두 눈으로 처음 바라보는 순간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뭉클한 감격을 선사한다.


YouTube 'VinGo'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12살 시각장애인 아들이 그동안 손끝으로만 느꼈던 엄마의 얼굴을 두 눈으로 처음 바라보는 순간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뭉클한 감격을 선사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에 사는 크리스토퍼 워드(Christopher Ward, 12)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 안경 '이사이트(eSight)'를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크리스토퍼는 안구 신경들이 정상보다 현저히 적어 앞을 볼 수 없는 '안구 신경 형성 부전'이라는 병을 안고 태어나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다.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특수 안경 제작 회사 '이사이트(eSight)'는 크리스토퍼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장애인 특수 안경을 써 볼 기회를 제공했다.

 

엄마 마르퀴타 핵클레이(Marquita Hackley)가 보는 앞에서 안경을 착용한 크리스토퍼는 그녀를 보자마자 "오, 엄마. 거기 계셨군요"라고 말했다. 

 

그리고선 안경을 통해 보이는 세상이 신기하고 재밌는지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멈추질 못했다.

 

마르퀴타는 "세상을 처음 두 눈으로 바라본 크리스토퍼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그의 모습은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