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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간 동네 병원들 중 '소아과'만 줄었다...현실로 다가온 의료공백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약 100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경북 경산의 한 소아과병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진료를 받고 있다 / 뉴스1 


[뉴스1]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전국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약 100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공시된 표시과목별 의원 수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곳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에 기록한 3만2491개보다 2734개(8.4%) 늘어났다.


해당 기간동안 의원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세종시(24.3%), 증가폭이 가장 작은 곳은 경북(1.4%)였다.


과목별로는 특정 전문과목 없이 진료를 보는 일반의가 697곳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비율 상으로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각각 31.5%, 27.5%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그밖에 정형외과(2173개→2522개), 신경외과(496개→575개), 심장혈관흉부외과(50개→57개), 성형외과(991개→1137개), 마취통증의학과(1173개→1350개), 재활의학과(431개→508개) 등 모두 8개 과목을 진료하는 의원이 같은기간 10% 넘게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는 2227곳에서 2147곳으로 80곳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중 지역별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곳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다. 서울이 501곳에서 456곳으로, 경기도가 687곳에서 674곳으로 각각 45곳, 13곳이 줄었다. 전체 80곳 중 72.5%을 차지했다. 전북은 76곳에서 67곳으로 11.8%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충북, 충남, 세종 지역은 각각 9.8%, 6.5%, 19% 증가했다.


전국에서 문 닫는 소아청소년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의사 521명이 진료 전환 교육을 신청했다. 경영난으로 동네 소아청소년과가 줄어드는 추세에서 다른 진료 분야로의 전환을 돕겠다는 게 의사회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지금 상태로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다. 지난 5년간 662개가 폐업했다.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째 동결됐고 동남아 국가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다른 진료과로 전환을 희망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교육을 거쳐 새로운 진료를 시작하기까지는 약 1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9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 동안 전국 산부인과는 1311곳에서 1319곳(0.6%)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대구 지역에서는 91곳에서 81곳으로 3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0곳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