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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날 하늘의 별이 돼"...유튜버 '냥이아빠'네 고슴도치 소닉이, 무지개다리 건넜다 (영상)

반려 고슴도치 영상으로 유명한 유튜버 냥이아빠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냥이아빠'


냥이아빠의 반려동물... 고슴도치 '소닉'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반려 고슴도치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버 냥이아빠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냥이아빠'에는 '내 생일날 하늘의 별이 된 소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냥이아빠가 반려 고슴도치 '소닉'의 상태를 보여주며 동물 병원을 찾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인사이트YouTube '냥이아빠'


눈도 못 뜨고 평소와 다른 반응 보여


냥이아빠는 병원에 갔다 온 뒤 밥을 계속 거부하는 소닉에게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인다"며 "(소닉아) 밥 먹어야 돼, 눈 좀 떠봐"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하지만 소닉은 밥은 물론 평소 즐겨먹던 밀웜까지 거부하며 평소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결국 걱정된 냥이아빠가 주사기로 약을 억지로 먹인 뒤에야 소닉은 힘겹게 이동했다.


인사이트YouTube '냥이아빠'


소닉이와의 이별 후 담담히 전하는 심경


이후에도 소닉은 이전과 다르게 작은 움직임에도 힘겨워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당 장면을 마지막으로 냥이아빠는 영상 말미에 "12월 21일 오전 1시 39분경 소닉이가 결국 죽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소닉이를 데리고 병원을 자주 왔다 갔다 한 것이 더 죽게 만들게 한 건 아닌가 자책도 하고 엄청 울기도 했다"며 "어쩌면 소닉이가 제 생일인 12월 21일까지 죽지 않고 버텨준 건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냥이아빠'


이어 "그렇기 때문에 소닉이가 하늘나라로 간 날짜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작은 손수건을 덮고 아늑히 잠든 소닉이의 사진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냥이아빠는 자신의 심경을 영상 코멘트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소닉이는 제 첫 반려동물이다 보니 더욱더 소중했고 참 많은 추억이 있었다"면서 "고슴도치라서 너무 행복했고 그게 소닉이라서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냥이아빠'


이어 그는 "소닉이라는 고슴도치를 키우면서 정말 예민한 동물들도 끝까지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언젠간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따가운 가시는 바짝 세웠을 때만 아팠고 나중에는 제가 따갑지 않게 가시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냥이아빠는 마지막으로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나의 첫 반려동물이 너라서 참 고마웠어 소닉아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반려동물 고슴도치 소닉이와의 약 4년간 인연을 끝마쳤다.


YouTube '냥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