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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밥 잘 챙겨 먹는다던 엄마...'홈캠' 확인한 딸 울린 엄마의 슬픈 저녁 시간

매일 품 안에 품고 살던 아이들이 어느새 성장해 성인이 되면 부모는 뿌듯함과 함께 왠지 모를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인사이트TikTok H.M


품 안에 자식들 떠나 보낸 엄마의 마음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일 품 안에 품고 살던 아이들이 어느새 성장해 성인이 되면 부모는 뿌듯함과 함께 왠지 모를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늘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하고 시끌벅적하던 집안이 고요해진 순간.


혼자 집에서 저녁을 챙겨 먹던 노모는 사무치는 외로움에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TikTok H.M


밥 잘 챙겨 먹고 있다던 엄마의 현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돈을 벌기 위해 독립해 집을 떠난 딸이 우연히 혼자 사는 엄마 집에 설치한 '홈캠'에서 발견한 가슴 찡한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익명의 여성은 현재 직장을 다니기 위해 집에서 독립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 여성은 우연히 혼자 살고 있는 엄마가 걱정돼 설치해두었던 홈캠을 확인했다가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TikTok H.M


자식들 떠나보내고 혼자 집에서 식사하는 엄마의 눈물


영상 속에는 혼자 식탁에 앉아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그런데 무표정한 얼굴로 밥을 먹던 엄마는 갑자기 울컥해서는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밥을 먹으며 우는 엄마를 본 딸은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지 걱정되는 마음에 곧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TikTok H.M


그러나 엄마는 "무슨 일 있어? 밥 잘 챙겨 먹고 있어?"라는 딸의 물음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밥 잘 먹고 있어"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알고 보니 엄마는 딸이 보고 싶은 마음과 혼자 쓸쓸하게 식사를 하는 마음이 겹쳐 괜스레 울컥해 눈물을 보인 것이었다.


늘 연락을 할 때마다 자신이 신경 쓰일까 "보고 싶다, 언제 오냐" 등의 말도 하지 못하고 혼자 사무치는 외로움을 견뎠을 엄마를 생각하니 딸 역시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딸은 "엄마에게 딱 3년만 기다려 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 슬펐다. 시간을 내 엄마를 만나러 가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슬프다. 그래도 돈을 많이 벌어 꼭 엄마를 보러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사이트TikTok H.M


자식들 위해 엄마, 아빠가 하는 선의의 거짓말


한편 자식들이 걱정할까 선의의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을 울린 사연은 또 있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엔스크린'에는 실제 상황이 아닌 실험 영상임에도 수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끈 바 있다.


인사이트YouTube '엔스크린 nscreen'


당시 해당 영상에는 홀로 식당에 들어온 중년 남성이 고민하다 '김밥 반 줄'을 주문하는 장면이 담겼다.


돈이 부족해 김밥 반 줄을 시킨 남성은 잠시 후 걸려온 아들의 전화에 "응 아들, 친구들하고 고기 먹고 있어. 아빠가 언제 밥 거르는 거 봤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옆에서 거짓말로 아들을 안심시키는 남성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 시민은 "옆에서 듣는데 아버지가 생각나서..."라며 만원짜리 한 장을 건네주었다.


또 다른 손님은 김밥과 따뜻한 국물을 직접 결제해 가져다 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실험 영상이었음에도 수많은 자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집에 있는 엄마, 아빠 생각에 울컥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