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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중인 남편이 아침밥 안 챙겨주자 부부싸움 벌인 아내..."남편 탓 vs 아내 탓"

휴직 중인 남편이 아침밥을 안 챙겨준다는 이유로 싸움을 벌인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직 중인 남편이 아내 아침밥 안 챙겨주자 '부부싸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휴직 중인 남편이 아침밥을 안 챙겨준다는 이유로 싸움을 벌인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휴직 중인데 아침 차려 달라고 얘기했다가 한바탕 싸움"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의 남편은 현재 휴직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출근하고 나면 남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원래 아침을 챙겨 먹었던 A씨는 남편에게 자신의 아침 밥상을 부탁했는데, 이 때문에 대판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 "휴직 중이어도 아침 차려주는 건 의무 아니다"저녁은 퇴근한 아내가 담당


A씨는 "남편은 자신이 휴직 중이어도 아침 차려주는 건 의무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참고로 저녁은 내가 차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냥 서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하는 거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와 남편,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싫어하는 걸 왜 시키느냐"면서 밥은 먹고 싶은 사람이 차려 먹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남편이 아침을 먹는 사람이냐"고 물으며 "원래 아침을 안 먹는 사람한테 챙겨 달라고 하는 건 휴직 중이라고 해도 좀 이상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남편이 병 때문에 휴직한 게 아닌 이상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남녀 바뀌었으면 '퐁퐁남'이란 말 나왔을 듯", "저녁은 아내가 퇴근하고 나서 차린다는데 아침도 못 해주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뭐라도 해 주려고 해야지, 이렇게 부부끼리 이해득실 따지는 식으로 하면 결혼은 왜 했나 싶다"며 안타까워하는 댓글도 몇몇 있었다. 


한편 2013년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혼 직장인 278명을 대상으로 '부부싸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부싸움의 원인은 '경제적 문제'가 25.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뒤이어 '가사일 배분 문제'(16.2%), '술 문제'(14.2%), '시댁·처가 문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