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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령 500만원 싱글男 "남는 거 없다" 말에 근로장려금 받는 직장인들이 보인 반응

월급으로 500만 원을 버는 직장인이 이것저것 하고 나니 남는 돈이 별로 없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월급으로 세후 5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급여에서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말하자 근로장려금 등을 지원받는 직장인들이 발끈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수령 500만 원 독신 개발자인데 남는 게 별로 없다'는 남성 A씨의 하소연이 소개됐다.


싱글 남성 A씨는 "여친도 없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며 차도 없고 도박도 하지 않지만 필요한 것을 하고 나면 돈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A씨는 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먼저 살고 있는 집에 100만 원, 가족 용돈으로 70만 원, 보험 10만 원, 저축 20만 원 등 고정지출로는 200만 원을 사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식비와 커피에 50만 원, 술 30만 원, 도서 및 완구 등에 20만 원으로 총 100만 원을 지출했다. 다음으로 호캉스와 봉사활동, 게임과 옷 등에는 각각 25만 원씩 총 100만 원을 썼다.


그러고 남은 금액 100만 원으로는 단타로 주식을 하는데 거의 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A씨는 말미에 "30 평생 공부만 하고 살았는데 (남는 게 없어) 미래가 불안하고 인생이 재미없다"며 행복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의 글에 누리꾼들은 "배부른 소리"라며 날을 세웠다. "월 500만 원 받으면서 남는 게 없다고?", "딱 봐도 줄일 수 있는 게 엄청 많이 보이는데?", "근로장려금 받고도 난 허덕이는데", "놀 거 다 노니까 남는 게 없지", "연봉 3천도 못 받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근로장려금은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종교인 포함) 또는 사업자(전문직 제외)가구에 대해 가구원 구성과 총 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소득지원 제도다.


근로장려금은 거주자를 포함한 1세대의 가구원 구성에 따라 정한 부부합산 총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연간 최대 지급액은 300만 원이다.


신청 자격은 단독 가구일 경우 총 급여액이 2천만 원 미만, 가족이 있는 홑벌이 가구일 경우 3천만 원 미만, 맞벌이 가구일 경우 3천6백만 원 미만의 근로자들이 신청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