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불판 갈던 중 돼지갈비 2점 떨어뜨렸다가 경찰서까지 갔다온 고깃집 사장님

불판을 갈다가 돼지갈비 2점을 떨어뜨렸다가 몸싸움까지 한 돼지갈비집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불판을 갈다가 돼지갈비 2점을 떨어뜨렸다가 몸싸움까지 한 돼지갈비집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수도권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매우 분주했다.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이 돼지갈비 2인분과 술을 주문한 커플이 "불판 갈아주세요"라며 벨을 눌렀다. 


A씨는 바쁜 직원들 대신 직접 나서 커플 손님의 불판을 갈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평소 갈비 양념 제조 및 양념 재우기, 각종 반찬들과 음식을 만드느라 주방에만 있던 A씨가 불판을 교체하던 중 조금의 실수가 있었다. 


고기를 옮기는 과정에서 돼지갈비 2점이 바닥에 떨어진 것. 


커플 중 남자 손님이 "아, 고기 떨어졌잖아요"라며 언성을 높이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A씨의 아내가 나서 서비스로 갈비를 내줬으나 손님의 화는 풀리지 않는 듯했다. 


손님은 "아까 고기 떨어뜨린 남자 와보라고 해요. 그 사람보고 가져오라고 해요"라며 요구했고 주방으로 들어간 A씨가 밖으로 나와 다시 사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도 손님은 계속해서 화를 냈다. 함께 있던 여성이 말리는데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삿대질하며 A씨를 밀쳤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가 과거 유도를 했던 A씨가 그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야 했다. 뒤늦게 남자 손님이 술에 취해 흥분한 것 같다며 사과해 사건이 일단락됐으나 A씨는 회의감을 느꼈다. 


그는 경찰서를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에게 "이렇게까지 장사해야되나 싶다. 내가 정말 큰 잘못을 한 거냐, 밀쳐지고 삿대질 받을 정도로 내가 잘못했냐?"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수 나쁜 날이었구먼. 잊어버리세요", "서비스업이 힘든 것 같다", "솔직히 자신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당할 때가 정말 억울하고 슬프다"라며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