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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빌려주고 못 받은 돈 1조 1천억...정부 독촉에도 대답 없는 北

지난 5월 기준 북한이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대북 차관 액수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5월 기준 북한이 한국에 갚지 않고 있는 대북 차관 액수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가 70차례 넘게 상환을 독촉해 왔음에도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4일) 서울경제는 통일부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 등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월 기준 원금과 연체 이자를 모두 합친 대북 차관 액수는 8억 7,69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1조 1,399억 원이 넘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식량 차관은 7억 9,130만 달러(한화 약 1조 287억 원)이며 경공업 원자재는 8,560만 달러(한화 약 1,113억 원)으로 식량 차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 통일부는 북한의 차관 연체가 처음으로 발생한 2012년 6월 이후 분기마다 북측에 상환 독촉 서신을 보내 왔다. 북한에 독촉 서신을 보낸 건 지난달까지 총 76차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부가 어차피 못 받을 돈이라 생각해 지금까지 모양만 낸 것 같다"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것을 하이키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