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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직후 '페북 프사' 변경 거부한 파리 여성의 이유

프랑스 파리 테러 발생 직후 프로필 사진을 프랑스 삼색기로 변경하지 않는 한 사용자의 모습이 주목을 끌고 있다.

via Charlotte Farhan / Facebook

 

프랑스 파리에서 끔찍한 테러가 발생한 후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프로필 사진이 프랑스 삼색기를 겹치는 방식으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거부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파리의 한 온라인 잡지사에서 편집장으로 근무하는 샤를로트 퐈르한(Charlotte Farhan)이 이번 테러 발생 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샤를로트는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직후 프랑스와 파리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프랑스 삼색기로 변경한 대다수의 페이스북 사용자들과는 달리 자신은 공개적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프로필 사진을 국기 모양으로 변경해야한다면, 나는 하루에 몇번이고 프로필을 수차례 바꿨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마음은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전쟁 없는 세상에 있다. 전쟁 폭도들이 원하는 것은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이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시민들이 감정에 따라 전쟁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의연하게 상황에 대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녀가 올린 해당 글은 SNS상에 퍼지면서 현재 수백건 이상 리트윗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via Charlotte Farhan / Facebook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