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식당서 이상형 번호 딴 여성이 그의 '쌍둥이 동생'과 데이트하게 된 이유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 번호를 준 여성이 그의 쌍둥이 동생과 데이트를 하게 된 독특한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질리언과 스콧 / Twitter 'JilliBear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용기 내 자신의 번호를 준 여성.


그런데 그녀는 며칠 뒤 남자의 쌍둥이 동생과 데이트를 하게 됐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9년 한차례 화제가 됐던 질리언(Jillian)이라는 여성의 독특한 러브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질리언과 데릭이 나눈 메시지 / Twitter 'JilliBearr'


사연에 따르면 당시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 다니던 질리언은 대학 기숙사 버지 홀의 식당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마주쳤다.


그를 놓칠 수 없었던 질리언은 용기를 내 그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질리언은 이날 오매불망 그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전화는커녕 문자 한 통 오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막 잠이 들려던 그때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가 번쩍였다. 그토록 기다리던 남자의 연락이었다.


인사이트질리언과 스콧 / Twitter 'JilliBearr'


하지만 남자의 문자는 그녀가 기대한 것과는 사뭇 달랐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담겨있었기 때문.


"안녕, 아까 버지 홀에서 봤던 데릭(derek)이야. 나에게 번호를 준 너의 용기를 정말 존경해. 그리고 넌 정말 예뻐"라던 남자는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게이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 뒤 문장은 그의 심장을 다시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자신과 쏙 닮은 쌍둥이가 있으며 그는 이성애자라는 것.


그러면서 데릭은 "너만 괜찮다면 내 동생 번호나 메신저 아이디 줄게"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질리언과 데릭 / Twitter 'JilliBearr'


인사이트 Twitter 'JilliBearr'


질리언은 곧바로 데릭의 동생을 소개받기로 했다.


이후 질리언은 데릭의 동생 스콧(Scott)과 저녁 식사를 하고 스콧과 몇 번의 데이트를 한 끝에 커플이 됐다.


현재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으며 데릭과는 절친으로 지내고 있다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번호를 준 사람이 게이고 쌍둥이였을 수가 있지", "역시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되는 듯", "용기 있는 자가 미남을 얻는다는 게 사실이었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데릭에게 애인이 있는지 묻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