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엉뚱한 상상' 9가지

via 영화 '할로우 맨',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스틸컷

"투명인간이 된다면 어떨까?", "피카츄를 키우게 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렸을 적 이런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남들이 들으면 '괴짜'라 부르며 놀릴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꽤 진지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어린 시절 했던 엉뚱한 상상 9가지를 소개한다.

1.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via 영화 '슈퍼맨 리턴즈' 스틸컷

하늘을 날게 된다던가,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던가, 아니면 투명인간이 되는 것 등을 말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지구를 구한다는 거창한 이유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초능력이 필요로 했던 것 같다.

2. 포켓몬스터를 키우게 된다면?

via 영화 '포켓 몬스터 - 뮤츠의 역습' 스틸컷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보면서 '포켓몬'들이 실제 존재하며, 언젠가는 나도 키우게 될 줄 알았다. 

키우게 되면 '외계 생명체라고 착각해 잡아갈지도 모르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아야겠다'라고 마음먹기도 했다.

3. 로또에 당첨된다면?

via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스틸컷

누구나 한 번쯤 돈벼락을 맞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주변에 알릴 것인지, 무엇을 살 것인지, 기부할 것인지 등 존재하지 않는 돈을 가지고 이리저리 계산해봤을 것이다.

4.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을 갖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via SBS '별에서 온 그대'

지금 모습이 싫다기보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했던 상상이다.

만약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에디슨을 뛰어넘는 과학자로 활동하거나, 지드래곤보다 이름을 날리는 천재 작곡가로 활동했을 것이다.

5. 나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면?

via MBC '왔다! 장보리'

'한 재벌 아주머니가 어린 시절 자식이 뒤바뀐 것 같다며 갑자기 찾아왔다면 따라가야 할까? 아니면 키워준 부모 곁에 남아야 할까?'라는 상상이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쓸데없는 상상이다.

6. 사물에도 생명이 있다면?

via 영화 '토이 스토리 3' 스틸컷

영화 '토이 스토리'를 보면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인다.

이처럼 주인이 바라볼 때만 얌전하게 있고 주인이 한눈을 팔거나 자리를 비우면 서로 대화를 하며 놀지 않을까 상상했다.

7.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존재한다면?

via KBS2 '후아유-학교2015'

시험공부를 시켜 시험을 대신 치게 하거나 혼이 날 일이 있을 때 대신 보내는 등 하기 싫은 귀찮은 일들을 시켰을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8. 세상 모든 것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via tvN '이웃집 꽃미남' 공식 트위터

세상 모든 것이 본인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본인이 없는 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일어난다고 해도 본인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모든 실체를 마음대로 규정짓는 등 1차원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만 돌아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9. 시간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via 영화 '클릭' 포스터

교통사고 나기 직전 사람을 구한다던가 시험을 보던 중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유용할 것이다.

유난히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은 요즘, 이런 능력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