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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품에 안은 사람 보고 자기 새끼 데려와 같이 자랑한 어미 고릴라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인간과 고릴라가 자식을 향한 '모성애' 하나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인간과 고릴라가 자식을 향한 '모성애' 하나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생후 5주된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여성을 본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보인 놀라운 행동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고릴라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 이는 미국 매사추세프주에 살고 있는 여성 엠멜리나 오스틴(Emmelina)으로 그는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주, 엠멜리나는 생후 5주된 아기와 함께 보스턴 프랭클린 동물원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바로 해당 동물원에 살고 있는 어미 고릴라 '키키'와 엄마로서의 삶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고릴라 우리 앞에서 품에 안은 갓난아기를 투명 유리벽 너머로 보여주고 있는 에밀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때 놀랍게도 갓난아기에게 흥미를 보인 고릴라 키키가 가까이 다가와 유리벽을 툭툭 치며 마치 "당신 아기야?"라고 묻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깜짝 놀란 엠멜리나가 아기 얼굴을 더 자세히 보여주려 몸을 내밀자 키키는 에밀리와 아기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한참 동안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으로 갓난아기를 바라보던 키키는 이번에는 자신의 새끼를 자랑이라도 하듯 팔에 꼭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새끼를 에밀리에게 보여주었다.


서로 자식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유리벽 하나를 사이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키키와 엠멜리나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물원에 따르면 실제로 키키는 지난해 10월 아들 파블로를 출산했으며 녀석과 비슷한 크기의 갓난아기를 보고 아들 같은 마음에 쓰다듬고 싶어 유리벽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엠멜리나는 "고릴라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동질감을 느낄 줄 몰랐다. 어미 고릴라가 보여준 행동은 정말 따뜻함이 묻어나는 손길이었다"며 "정말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아이를 데리고 자주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YouTube 'Michael Aus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