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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가 집에서 챔스 보재요"…글 올린 남성이 나흘 뒤 웃으면서 올린 후기

썸녀에게 집에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남성의 고백 후기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우리 집에서 챔스 보고 갈래?"


평소 축구를 좋아하던 썸녀 누나에게 'UEFA챔피언스리그'를 같이 보자는 제안을 받은 남성이 있다. 이른 새벽에 시작하는 경기니 같이 보고 자고 가라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무조건 '그린 라이트'일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남성은 고민 끝에 고백하기로 했다. '용기 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라고 했던가, 남성의 고백은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녀에게 고백을 받은 한 남성 김미희(가명)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해당 경기 / 네이버 스포츠


김씨는 최근 연락하는 썸녀가 있다. 평소 유럽 축구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공통 관심사로 깊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썸녀는 오는 25일(한국 시간)에 시작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 모두 다음날 출근을 하니 전날에 미리 와서 자다가 경기를 같이 보고 출근하자는 제안이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김씨는 '그린라이트'를 느꼈다.


그는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얻고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의 추측에 확신을 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렇게 나흘이 지난 31일 김씨는 썸녀에게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김씨는 꽃다발까지 손에 들고 썸녀를 찾았다.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고백 결과가 올라오기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그리고 이날 밤 고백 후기가 올라왔다.


김씨는 썸녀를 만나 꽃다발을 전하고 술을 마셨다.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면서 분위기는 고조됐다.


김씨는 썸녀의 눈을 바라보고 진솔하고 담백하게 마음을 전했다. 썸녀는 "왜 이제야 고백했냐"라며 김씨의 고백을 받아줬고, 두 사람은 이날부로 커플이 됐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누리꾼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어준 인연이다", "축구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야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들의 만남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