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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왔는데도 승객 목숨 구하기 위해 운전대 붙잡고 사망한 버스 기사 (마지막 영상)

심장마비가 왔음에도 고통을 견디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차를 세운 버스 기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침 출퇴근 시간, 버스 기사는 승객과 주변 차량의 안전을 위해 심장이 멎어가는 고통을 참으며 눈을 감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버스를 세운 운전기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께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스쿨버스 운전을 하는 운전기사 쉬지창(50)이라는 남성은 여느 날과 같이 아이들을 데리러 버스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한 마을을 지나다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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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고 가슴이 뻐근해짐을 느낀 그는 엄청난 고통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심장마비였다.


하지만 그는 밀려오는 고통에도 백미러를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서서히 늦춰 갓길에 차를 세웠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어린아이들과 출퇴근길 도로에 가득한 주변 차량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쉬씨는 필사적으로 차를 세운 후 운전석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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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bo


10분 이상 버스가 움직이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시민이 버스 안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쉬씨는 숨을 멎은 상태였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났다.


심장이 멎는 고통 속에서도 승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쉬씨의 모습은 버스 안 블랙박스 영상으로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