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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은행' 만들어 733만원 가로챈 남성

'짝퉁의 나라' 중국에서 이번엔 '짝퉁 은행'이 등장해 고객들의 돈 733만원을 가로채는 대범한 사기행각이 벌어졌다.

Via qq.com

 

'짝퉁의 나라' 중국에서 이번엔 '짝퉁 은행'이 등장해 고객들의 돈을 뜯어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둥(Shangdong)성 린이(Linyi)시(市)의 장(zhang)이란 이름을 가진 남성이 '짝퉁 은행'을 차려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은 중국 건설 은행(China Construction Bank)의 간판을 세워놓은 건물에 창구, 카드 리더기, 여성 직원 3명까지 고용해 그럴싸한 은행을 만든 뒤 약 한 달 동안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은 여성 직원 3명을 자신의 15살 난 딸과 그녀의 친구 2명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겨줬다.

 

Via qq.com

 

장은 은행을 차린 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돈을 저금하러 오면 미리 만들어 놓은 '짝퉁 증서'를 발급해줬고, 주민들이 인출을 하려고 하면 "아직 예금인출은 네트워크 문제로 불가능하다"며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장이 벌어들인 돈은 약 6,200달러(한화 약 733만 원)로 그의 사기행각은 '진짜 은행'에 돈을 인출을 하러 갔던 주민에 의해 들통 났다.

 

경찰은 "장이 짝퉁 은행을 만드는데 든 돈은 621 달러(한화 약 73만 원)으로 모든 은행 물품들을 진짜 같이 만들어 사람들이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장의 '짝퉁 은행' 외에도 올해 초 "높은 이자를 쳐주겠다"며 사람들의 돈을 긁어모아 3,200만 달러(한화 약 378억 원)을 가로챈 사기꾼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