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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으로 보이는 미성년자가 제 차를 훔쳐 '박살' 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차를 훔쳐 간 미성년자들 때문에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도대체 왜 차가 사라졌을까 생각해보니..."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기 위해 나섰다 주차장에 있어야 할 차가 사라지자 남성은 순간 충격에 빠졌다.


대부분 같은 자리에 세워두는데 차가 없어 우왕자왕하던 남성은 불현듯 전날 차 키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해당 사연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이다. 사연을 올린 남성 A씨는 지난 2일 자신에게 벌어진 당황스러운 일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차 키를 20분간 찾아봤지만 없어서 결국 보조로 놔둔 키를 가지고 집을 나섰던 게 생각이 났고 차 키를 차에다 두고 내렸는데 누군가 훔쳐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은 안 됐지만 우선 112에 신고부터 했다. 그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사건 접수를 하였으니 CCTV 영상을 보여달라 요청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한 남성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해당 영상에는 1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미성년자 둘이 새벽 4시에 주차장을 활보하며 다니고 있던 것.


A씨는 "아무리 높이 잡아도 15살은 무리다 생각할만한 미성년자들이 주차장을 활보하고 다녔다"라며 "이차 저차 다니면서 열어보다 제 차의 향수 등을 훔쳤다 다시 와서 운전하고 갔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블루링크의 위치 추적을 통해 차량을 찾게 된 A씨는 이후 전력이 있던 미성년자 등을 비롯해 범인을 찾을 수 있었다.


차의 상태는 이곳저곳이 긁혀있었고 내부의 부품들이 뜯겨있었다.


이에 A씨는 미성년자의 부모와 차 키를 두고 내린 자신의 불찰도 있으니 최대한 화를 내지 않고 좋게 얘기하자 생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런데 미성년자의 부모님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A씨는 "그놈들의 부모도 이미 미성년자 처벌이 어려운 걸 아주 잘 알고 있어선지 합의할 생각도 사과할 생각도 심지어 보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라며 하소연했다.


끝으로 그는 "큰 금액도 아니고 청구한 금액을 못 받을 가능성이 더 큰데 어떻게 민사소송을 걸 수 있는지 혹시 아시면 알려달라"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물었다.


한편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 나이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돼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