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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워 헤어져놓고 불륜녀에게 SNS 공개 프러포즈한 남친

바람피운 사실을 숨긴 채 공개 프러포즈 글을 올린 한 남성 때문에 분노한 전 여자친구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돈꽃'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바람피워서 만난 둘이 본인들의 사랑만 축복받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인터넷에 공개 프러포즈를 한 남성 때문에 분노한 전 여자친구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 A씨에게는 5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사건은 남자친구 B씨가 과거 알던 여성 C씨와 재회하면서 시작됐다.


7년 만에 우연히 만난 B씨와 C씨는 5차까지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다음 날 함께 해장을 하고 카페도 가며 행복한 한때를 즐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년 만의 재회를 마치고 이별을 준비하던 순간, 둘은 교통사고를 당해 함께 병원에 입원을 했다.


병원에서 둘은 신혼부부 같은 알콩달콩한 한때를 보내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웠고 그렇게 둘은 연인 사이로 자연스레 발전했다.


병문안을 오지 말라고 하던 B씨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들어줬던 A씨는 그가 C씨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한 채로, 사고 이후 결국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병원에서 B씨는 A씨를 향해 애정 넘치는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A씨는 이별의 순간까지도 남자친구의 바람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그로부터 2년 후, 친구의 연락을 통해 접한 남자친구의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너 전 남자친구, 인터넷에 공개 프러포즈 글 올렸어"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해 본 글에는 A씨와 만나던 기간 중 병원에서 바람을 피웠던 B씨와 C씨의 당시 러브스토리가 담겨있었다.


'하늘이 만들어준 둘도 없는 기회', '하루라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자석의 N 극과 S 극' 등 바람을 피운 사실을 숨긴 채 아름다운 사랑 얘기로 포장된 글을 보며 A씨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A씨를 화나게 만든 건 사실을 알고 있는 A씨 친구들이 남긴 댓글들을 전부 삭제하는 B씨의 태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A씨는 "그 사람에 대해 미련이 남거나, 복수를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바람피워서 만났으면서 끝까지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댓글 창을 없애는 등 본인들의 사랑만 축복받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뭐가 자랑이라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지?", "바람피운 사람들은 상종도 하면 안 된다", "진짜 뻔뻔함 그 자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은 남자친구의 글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