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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생일 파티서 ‘웃음 가스’ 마시고 사망한 18세 소년

영국 런던에 사는 18세의 전기 기사가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웃음 가스를 마신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심장 마비로 사망한 소식을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Dailymail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웃음 가스'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기 기사로 일하는 18세의 건실한 런던 소년이 거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앨리 칼버트(Ally Calvert)는 25일 밤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웃음 가스'를 마셨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앨리 칼버트는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찾아와 런던 남부 탬스메드(Thamesmead) 지역에서 쓰러졌다. 

 

당시 칼버트를 본 목격자는 "얼굴이 매우 창백해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며 "사람들이 인공호흡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Via Dailymail

 

칼버트는 병원에 후송된지 두 시간 만에 아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고 소식을 들은 칼버트의 친구들은 깊은 절망 속에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에서 히피 크랙(Hippy crack)이라 불리는 '웃음 가스'는 아산화질소(nitrous oxide)를 풍선 등에 담아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마실 경우 긴장이 풀리면서 기쁨을 느끼고 웃음이 나는 효과가 있어 영국에서만 연간 5만 여명의 사람들이 파티 등의 이벤트를 할 때 웃음 가스를 마신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웃음 가스가 '산소 부족' 현상을 불러올 수 있고 웃음 가스로 인한 사망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당국은 전반적인 규제 수준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