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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와 ‘싱글 대디’가 구걸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몰카)

최근 유튜브에는 마약 중독자와 싱글 대디 중 어느 쪽애 더 많은 사람들이 호의를 베푸는지를 실험한 몰래카메라 영상이 올라왔다.

via Coby Persin /Youtube

 

마약 중독자와 싱글 대디가 구걸을 위해 길거리로 나온다면 사람들은 어떤 쪽에 더 호의를 베풀까?

 

지난 19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실험 상황을 설정해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홀로 딸을 키워야하는 '싱글 대디'를 도와줄 거라 생각하겠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험 결과가 충격을 준다.

 

실험을 시행하는 남성은 먼저 "노숙자이고 대마초, 마약, 술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라고 적힌 푯말, 돈을 넣을 수 있는 깡통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앉는다.

 

실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약 중독자' 남성을 본 대부분 행인들은 깡통에 돈을 넣으며 "꼭 큰 걸로 한 병 사요"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같은 남성이 이번에는 딸처럼 보이는 어린 소녀를 데리고 "싱글 대디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푯말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구걸을 한다.

 

어린 소녀는 남성의 무릎에 누워 기침까지 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만 어린 소녀와 싱글대디를 동정하는 행인은 없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는 않던 와중에 자신도 노숙자라 주장하는 한 여성이 "이건 오늘 하루 종일 번 돈인데 나보다 당신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라며 얼마 되지 않는 돈을 진심을 담아 건넨다.

 

따뜻한 기도까지 덧붙이는 그녀의 모습은 호의를 베푸는 데 얼마나 가졌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증명해 보인다.

 

이 여성의 마음씨에 감동한 남성이 몰카 상황을  설명하며 100 달러(한화 약 11만 5천 원)를 여성에게 건넸고 둘은 서로 껴안으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준다.

 

한편, 이 영상은 게시된 지 사흘 만에 많은 조회 수와 댓글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via Coby Persin /Youtube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