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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라이버 비앙키, 9개월 뇌사 끝 사망

촉망받던 F1 드라이버 쥴스 비앙키(Jules Bianchi, 25)가 9개월의 뇌사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촉망받던 F1 드라이버 쥴스 비앙키(Jules Bianchi, 25)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월 6일 일본 그랑프리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뇌사상태로 9개월을 버텼던 비앙키가 끝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앙키는 지난해 10월 일본 스즈카(Suzuka) 서킷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코스를 이탈했고, 앞서 발생한 충돌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서킷 한켠에 있던 지게차와 크게 출동했다.

 

시속 140km의 빠른 속도로 지게차에 부딪힌 탓에 비앙키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크게 손상됐고, 그 충격에 비앙키도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2014년 8월 일본 스즈카 서킷 쥴스 비앙키 사고 현장 사진>

 

사고 후 비앙키는 고향 프랑스 니스(Nice) 소재의 대학병원에서 9개월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눈을 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비앙키는 죽음에 맞서 끝까지 싸웠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병원 관계자와 일본 스즈카 서킷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07년 포뮬러 2.0 시리즈로 데뷔한 후 차근 차근 명성을 쌓아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촉망을 받던 F1 드라이버의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한편, 비앙키의 사망으로 지난 21년간 사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F1의 기록도 중단됐고, 이전에 사망한 드라이버는 1994년 산 마리노 그랑프리에서 사망한 '세기의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