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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까맣게 그을린 엉덩이 차가운 강물에 담가 식히는 코알라

호주 산불의 여파를 이겨내려는 코알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YouTube 'SAVE PAWS'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몇 달 째 계속되는 산불의 여파로 호주의 대표 동물인 코알라가 고통받고 있다.


이 가운데, 코알라들이 뜨거워지고 그을린 몸을 식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 코알라의 사진을 몇 장 전했다.


해당 사진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토쿰왈의 머레이 강가에서 로렉 멕레씨가 촬영한 사진이다.


인사이트Dailymail


사진 속 코알라들은 강가에서 차가운 물에 엉덩이와 발 등을 담그고 있었다.


산불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몸을 담그며 식힌 것이다.


이들은 산불에 화상을 입어도 사람의 응급 처치 없이는 스스로 치료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을 때만 내려와 몸을 식히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Dailymail


또한 해가 지면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낮이 되면 강가로 내려오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은 멕레는 "아픔 속에서도 이렇게 극복하려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죽은 야생동물의 수는 5억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코알라는 전체 코알라의 절반 이상이 희생되는 등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