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된다고 우울해하는 여자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위로가 될까요?"
곧 30살을 앞둔 여자친구가 매일 우울해하자 남자친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여자친구만 생각하면 항상 고민이 앞섭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를 앞둔 여자친구를 달래줄 방법만 생각한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연 속 A씨는 곧 30살이 된다는 생각에 매일 우울해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여자친구를 매일 만나 달래줬지만 여자친구는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변한다는 사실에 마음을 잡지 못했다.
여자친구의 집에서는 점점 결혼에 대한 압박을 줬고 더 잘해야 된다는 책임감에 우울한 날이 연일 계속됐다.
매해 연말이면 늘 즐거워하던 여자친구의 심각한 모습을 본 A씨의 고민 역시 점점 깊어져갔다.
여자친구에게 힘을 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친구들에게 물어도 봤고 더 많은 삶을 산 선배들에게도 물어봤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온라인의 힘을 빌리기로 결심했고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게 됐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A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약 800개 이상의 댓글을 달며 방법을 함께 생각해줬다.
한 누리꾼은 "막상 30살이 되면 담담해지지만 지금 29살은 어쩔 수 없다. 누구나 두렵고 우울하니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즐거운 데이트를 자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조언이나 따뜻한 말 대신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꼭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 우울함을 겪고 이겨낼 수 있게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많은 누리꾼들의 말처럼 29살과 30살은 숫자만 바뀔 뿐 당장 많은 것이 달라지진 않는다.
현실을 직시하고 우울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면 나이가 몇 살이든 항상 청춘이고 행복할 수밖에 없다.
또 자신을 항상 지켜주고 아껴주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생각한다면 남은 2019년은 물론 곧 다가오는 2020년도 희망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