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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 트윗 올린 BBC 기자

영국 방송 BBC 기자가 실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BBC가 공식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영국 방송 BBC 기자가 실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망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BBC가 공식 사과하는 소동을 빚었다.

 

BBC는 3일(현지시간) "여왕 사망기사에 대한 '기술적인 예행연습'을 하던 도중 BBC 언론인 트위터 계정에서 실수로 트윗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들 트윗을 곧바로 없앴다"면서 "불쾌하게 한 데 사과드린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공식 사과했다.  

 

BBC는 "실수로 전달된 트윗들은 왕실 일원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힌 뒤 소셜미디어에서 캡쳐한 화면은 이 기자가 나중에 여왕이 사망했다는 글도 트윗했음을 보여준다고 인정했다.

 

트위터에 올려진 글은 "긴급: 엘리자베스 여왕이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성명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여왕이 사망했다"는 것이었다고 일간 더 타임스는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 트윗들이 전달될 무렵 실제 엘리자베스 여왕이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여왕 사망설'이 증폭되기도 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여왕이 오늘 아침 런던에 있는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사전 예약된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입사 2년차인 문제의 BBC 기자는 "모두를 놀라게 한 데 대해 사과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BBC는 이와 관련한 경위 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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