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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매니아들 사이에서 의외로 '호불호' 심각하게(?) 갈린다는 '퍽퍽 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느님' 치킨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치느님' 치킨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가 있다. 바로 '퍽퍽 살'이라고 불리는 부위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퍽퍽 살은 호불호가 정말 심각하게 갈리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각종 치킨의 퍽퍽 살이 담긴 사진이 첨부돼 있다. 여론은 정확하게 반반으로 갈렸다.


초반에는 '불호'라는 댓글이 많이 보였지만, 뒤로 갈수록 퍽퍽 살의 인기는 치솟았다. '먹지 않을 것이라면 버리지 말고 모두 내게 달라'는 반응이 많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치킨의 퍽퍽 살은 주로 가슴살과 안심이다. 닭 다리와 달리 육색을 나타내는 미오글로빈이 적어 하얀색을 띤다.


근육 사이사이에 파고든 지방이 거의 없어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날개를 지탱하는 가슴 쪽 부위인 만큼 먹을 만한 부위가 많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퍽퍽 살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씹는 맛'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입에 들어가 버리면 바로 녹아 사라지는 다리 살과 달리 조금 더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닭가슴살은 맛이 무미에 가까워 양념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다리 살은 닭 자체의 맛과 향이 진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들 역시 치킨처럼 튀겨 먹는 요리에는 수분이 많은 다리 살이 가슴살보다 더 맛있을 수밖에 없다고 추천한다. 가슴살은 수분을 잃기 쉬운 부위인 탓에 촉촉한 요리에 더 어울린다는 평가다.


치킨은 사실 호불호가 갈리기에 좋은(?) 음식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치킨을 먹을 때 좋아하는 부위가 다르면 더없이 사이좋게 치킨을 먹을 수 있어서다.


연인 간 좋아하는 부위가 완전히 다르면 궁합을 볼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어쩌면 이번 기회에 치킨을 먹으면서 궁합을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 


한편 닭가슴살은 지방함량이 적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도 함유돼 있어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