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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취러들에게 꼭 한번 살고 싶은 '로망'으로 손꼽히는 '탑클래스' 자취방 조건

자취생들이 말하는 자취방의 '탑클래스' 조건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지 함께 들여다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 집이 지하철역으로부터 15분 이내 거리다.

- 집 앞에 편의점이 있는 편세권이다.

- 10분 거리에 대형마트가 있다.

- 5분 이내에 한식 뷔페나 메뉴가 다양한 식당이 많다.

-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PC방이나 코인노래방이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학생을 지나 성인이 되면서 누구나 한 번쯤 자연스레 떠올려보는 꿈이 있다. 정답은 '독립'이다.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스스로 집을 꾸미고, 활기찬 라이프를 즐기는 상상은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다.


홀로 사는 일상이 행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위 조건'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자취생들이 말하는 자취방의 '탑클래스' 조건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우선 자취생들이 방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포인트로 예나 지금이나 '교통'을 꼽는다.


집이 지하철역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느냐는 아침에 얼마나 더 잘 수 있느냐와 연결돼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하철역과 집이 '15분' 이내면 가장 좋은 형태다.


그다음으로는 집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느냐다. 최근 역세권에서 유래한 '편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편의점은 자취생들 사이에서 중요한 항목으로 자리 잡았다.


요즘 편의점은 생활용품, 간편식부터 시작해 과일, 상비약, 주방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어서 편리함이 극대화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이곳을 자주 이용하는 자취러 일지라도 문득 편의점 제품으로는 2%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를 느낄 때가 있다.


이럴 때 속을 뻥 뚫어주는 존재가 집 근처 '10분' 거리에 위치한 대형마트다.


저렴한 대형마트에 가면 탁 트인 공간에서 어떤 품목이든 똑똑하게 쇼핑을 할 수 있을뿐더러, 치킨이나 피자를 마감 세일 득템으로 야식까지 해결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끼니때 약 6~7천원만 내면 반찬을 무한으로 제공하는 한식뷔페나,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가깝게 있다면 그 역시 축복으로 통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의,식, 주가 해결되었다면 이제는 '유흥'이 남았다. 집 근처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PC방이나 코인노래방이 있다면 말 그대로 부족한 게 없는 위치다.


이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모든 조건을 갖춘 동네는 자취러들 사이에서 천국으로 통한다.


하지만 금액이 워낙 비싸 이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자취생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최소한의 안정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아 씁쓸함을 자아낸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주거실태조사'를 들여다 보면 청년 가구의 72.5%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월세' 형태로 거주하고 있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청년 1인가구 중 42.4%가 주거 빈곤가구로, 전체 평균 27.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