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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진정한 승자는 '월요일 공강러'가 아닌 '금요일 공강러'다"

어린이날, 현충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월요일 공강을 선택한 대학생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매 학기 시작 전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학생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이번에는 무슨 요일에 공강을 넣어야 될까?"


물론 매해 국가 공휴일이나 임시공휴일 또는 연휴를 만들 수 있는 날짜가 바뀌기 때문에 위의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올해 1학기의 승자는 금요일에 공강을 넣은 학생이라는 잠정적(?) 결론이 나왔다.


인사이트네이버 달력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공강을 만들곤 한다.


금요일에 공강을 만들 경우 금, 토, 일요일을, 월요일에 만들면 토, 일, 월요일을 3일 연속으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1학기 초반에는 월요일에 공강을 만든 학생이 금요일 공강 학생을 이겼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개강일인 3월 2일이 토요일이었고, 삼일절과 월요일 공강을 포함하면 금, 토, 일, 월요일 총 4일을 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네이버 달력


하지만 중간고사가 지나고 종강이 다가오자 금요일 공강이 이겼다는 여론이 앞서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황금연휴다.


만약 금요일 공강을 쓴 사람은 목요일 하교 이후부터 금, 토, 일요일에 어린이날 대체 휴일로 지정된 월요일까지 총 4일을 쉴 수 있다.


하지만 월요일 공강인 학생은 토, 일, 월요일 총 3일 쉬는데 만족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이 같은 현상(?)은 6월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오는 6월 6일 현충일은 목요일이다. 이 때문에 금요일에 공강을 선택한 학생은 목, 금, 토, 일요일 4일을 연달아 쉴 수 있다.


반면 월요일이 공강이라면 현충일인 목요일과 토, 일, 월요일 사이인 금요일에 등교를 해야 한다.


충격적인 '금요일 공강'의 승리(?) 소식에 학생들은 "내가 어리석었다", "나 자신에게 미안하다", "인터스텔라처럼 수강신청하던 날에 나를 말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누리꾼은 월요일 공강인 학생들을 위해 위해 '자체 공강'이라는 비책(?)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