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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KTX에서 예매한 '좋은 자리' 빼앗길 때마다 속이 터져 죽겠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에 앉았다가 다른 사람이 앉아있어 마찰이 생겼다"는 내용의 사연 글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명절이나 귀향 시즌만 되면 '만원 버스'로 변해 꽉 차는 좌석 때문에 당황한 경우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내가 예매한 자리에 다른 사람이 떡하니 앉아있다면 당황스러움은 배가 되기 마련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에서 자기 자리 놔두고 다른 번호 앉아있는 건 무슨 심보냐"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타지역 이동을 위해 고속버스를 탔다가 다소 황당한 일을 겪었다. 버스에 탑승해 미리 예매한 좌석으로 이동했더니 A씨의 자리에 엉뚱한 사람이 앉아 있던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당시 A씨가 예매했던 좌석은 우등, 프리미엄 버스 등의 측면에 있는 1인용 좌석이었다. 이 좌석의 경우 옆 사람과 몸이 부대낄 일이 없어 많은 사람이 일순위로 예매하는 좌석이다.  


A씨는 곧바로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자리가 바뀌었음을 얘기하고 해당 자리에 앉았으나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사람의 얼굴에서 "에이, 별 거 아닌 걸로 되게 그러네"라는 느낌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A씨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아무 데나 앉아도 상관없는데 꼭 만원일 때 다른 좌석에 앉아서 자리 꼬이게 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실 이러한 사례는 누구나 일상에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만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버스, 기차 등의 대중교통은 미리 좌석을 예매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다른 사람의 좌석에 앉아 놓고 모르는 척하는 사람을 보는 것은 매우 흔하다.


주로 더 좋은 자리에 앉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먼저 예매한 사람이 집착하지 않을 거라는 얄팍한 생각도 있다. 


그러나 기껏 예매한 좌석에 다른 사람이 마치 자기 자리인양 앉아있다면 누구나 불쾌할 수 밖에 없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 역시 "똑같은 상황에서 끝까지 안 비켜주는 아주머니와 결국 말싸움을 벌인 적도 있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좌석인 만큼, 다른 사람의 좌석을 탐내지 않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