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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꺼냈다 다시 후리스 꺼내"…청기백기 게임하는 것 같다는 요즘 한국 날씨 상황

최근 며칠 새 덥다가 다시 추워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탓에 매일매일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4월도 어느덧 막바지, 어제 날씨는 마치 여름이라도 온 듯 따뜻했다. 


후리스를 입어서인지 언덕을 조금 오르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도 했다. 


어제 더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옷장에서 반팔을 꺼내 입었다. 팔과 목을 시원하게 내놓고 따뜻한 봄 햇살을 느낄 생각에 집을 나서기 전부터 기분이 들떴다. 


그리고 집을 나서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덮쳤다. 닭살이 돋기 시작했다. 결국 다시 집으로 들어가 넣어뒀던 후리스를 다시 꺼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요즘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 어제까지는 맑고 포근했는데 또 오늘은 비가 오고 싸늘한 바람이 분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더니 22일에는 28도까지 올랐다. 청주 같은 경우는 30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곧 급격하게 다시 추워졌다. 24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어제(27일)는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르며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또 오늘은 다소 올라 서울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이 18도를 기록했다. 4월의 마지막인 30일에는 25도까지 올라 다시 포근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마치 널뛰기하듯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번갈아가며 반복되자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날씨가 청기백기 게임하는 것 같다"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 누리꾼은 날씨가 "후리스 집어넣어. 후리스 꺼내. 반팔 꺼내고 후리스 집어넣어. 반팔 넣고 경량 패딩 꺼내고 후리스 꺼내. 반팔 꺼내고 경량 패딩 넣어"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후리스를 꺼냈다가 다시 반팔을 꺼내고, 곧 반팔을 집어넣고 경량 패딩을 꺼내는 등 청기백기를 들고 내리는 것처럼 옷장 문을 열고 닫을 때가 많아졌다는 의미였다.


이처럼 최근 하루하루 기온이 크게 변하는 것은 물론 일교차까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급격한 날씨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감기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