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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목욕탕 같이 가는 딸들이 벌거벗은 채 겪어야 하는 5가지 상황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가본 딸들이 공감할 만한 일들 5가지를 추려봤다.

인사이트KBS 2TV '고백부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주말이 되면 딸들은 엄마와 다정하게 목욕 바구니를 들고 목욕탕에 가곤 한다.


서로 등을 밀어주고 나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모녀. 


만약 이렇게 엄마와 함께 목욕탕을 가본 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것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모녀가 함께 목욕탕을 갔을 때 딸들이 겪을 수 있는 5가지를 추려보았다.


이 중 한 가지라도 경험해 봤다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1. 자리 맡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Heopop 허팝'


주말에 목욕탕을 가면 '자리 맡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어렵다.


사람들이 빽빽이 앉아 있는 틈을 어슬렁거리며 좋아 보이는 위치를 살핀다.


탕과도 가깝고 깨끗해 보이면서 특히 쓰레기통, 배수구와 조금 먼 완벽한 자리가 보이면 재빨리 뛰어가 목욕 바구니를 놓고는 큰소리로 "엄마!"하고 부르곤 한다.


2. 뜨거운 탕


인사이트강변 스파랜드


나는 따뜻한 온탕에 있고 싶은데 뜨거운 열탕에 들어오라는 엄마.


때를 불려야 한다는 이유로 숨도 쉬기 힘든 그 뜨거운 탕 속에서 얼굴만 내놓은 채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한다.


너무 뜨거워서 나오려 하면 "5분만 더 참아!" 하는 불호령이 떨어지곤 한다.


그곳에서 나오면 이미 온몸은 빨갛게 익어버린 상태다.


3. 엄마들의 'TMI' 대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엄마와 탕 안에 앉아 있으면 아주머니들끼리 수다 한마당이 펼쳐진다.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서 아들이 결혼한 이야기, 딸이 취직한 이야기, 남편이 승진한 이야기 등 온갖 'TMI'가 난무한다.


거기다 엄마가 내 이야기를 할 때면 옆에서 민망함과 부끄러움이 뒤섞여 온몸이 오그라들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이따금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할 때면 그 민망함과 뻘쭘함은 더욱 심해진다.


4. 온몸의 때를 밀어주는 엄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안녕? 자두야!'


나도 이제 다 컸는데, 혼자 할 수 있는데 꼭 등만 밀어준다는 엄마는 등만 밀지 않고 기어코 팔, 어깨 엉덩이까지 빡빡 밀어준다.


그러면서도 큰 소리로 "팔 들어봐!", "다리 들어봐!" 하면서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감사하긴 하지만, 엄마가 때를 밀어주는 내 모습에 지나가던 어린아이가 비웃은 것 같기도 하다.


민망함에 "엄마 거긴 내가 이미 밀었어"라고 외쳐보지만, 오히려 "근데 왜 때가 계속 나와!" 하는 호통을 들을 때도 있다.


5. 다양한 천연 팩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녀탐구생활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1'


엄마와 목욕을 하러 가게 되면 마지막, 나가기 전에 곡물가루, 흑설탕, 오이, 우유, 요거트 등 엄청난 종류의 천연 팩을 하기도 한다.


흘러내리지 않게 적당량을 취해 얼굴과 몸에 발라 놓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힐링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간지러워 빨리 씻고 싶을 때도 많다.


하지만 역시나 빨리 씻으려고 하면 "좀만 더 기다려, 안 그러면 효과 하나도 없어!"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