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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중 백인 경찰에 물병 건넨 흑인 소년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 성직자가 포착한 사진 한 장이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via Bishop M. Cromartie /Facebook

 

미국 볼티모어 폭동사태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한 성직자에게 포착된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28일 볼티모어는 거리를 점령한 시위로 연일 시끄러웠다. 경찰들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 폭동을 진압하고자 길을 지키고 서 있었다.

 

그때 어린 흑인 소년이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가 시원한 물병 하나를 건네기 시작했다.

 

마침 그 장면은 볼티모어 주교(主敎) 크로마티(Cromartie)의 눈에 들어왔다.

 

크로마티는 "전쟁 같은 상황 속에서도 경찰을 배려하고 걱정하는 아이의 모습은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며 "어린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곧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크로마티는 자발적으로 나서서 거리를 청소하며 시민들이 폭력 없는 평화 시위에 동참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One of many pictures that I captured today in the midst of helping clean up the city and it speaks VOLUMES #baltimore

Posted by Bishop M. Cromartie on Tuesday, April 28, 2015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