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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귀 비주얼에 '심쿵' 당하면서도 하수구 속 강아지들 구조 성공한 남성

길 가다가 '낑낑' 거리는 소리를 들은 남성이 구조해낸 강아지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솜털이 보송보송한 강아지들을 겨우 구조해낸 남성의 얼굴에는 추위마저 녹여버리는 훈훈함이 서려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는 더도도는 하수구에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세르비아 므라데노바츠에 사는 한 남성은 길을 가던 도중 강아지들이 우는 듯한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멈춰 섰다.


소리의 근원지는 황량한 들판 한가운데 있는 버려진 하수관이었다. 그 속에는 태어난 지 50일가량 된 강아지 두 마리가 숨어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해당 강아지들은 주인이 없는 유기견으로 추정됐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세르비아의 겨울에는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한 남성은 바로 사람들을 불러 구조 작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강아지들이 겁을 먹고 하수구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남성이 몇시간에 걸쳐 노력한 끝에 강아지들은 결국 마음을 열고 스스로 하수구를 나왔다.


하수구 속에서 겨우 구조된 강아지들은 보는 이의 심장을 폭행(?)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주위를 훑는 보송보송한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 남성도 뿌듯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남성은 이후 두 강아지들을 따뜻한 장소에서 보호하며 건강 검진까지 마무리했다.


다만 해당 남성은 사정상 두 강아지를 키울 수가 없었다. 대신 남성은 강아지를 입양해줄 마음씨 착한 새 주인을 찾아 떠나보냈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났다. 남성은 사랑스러웠던 강아지들을 잊지 못해 입양 보낸 집을 다시 한번 찾았다.


그 짧은 시간 동안 강아지들은 어느새 성장이 끝나 보였으며, 성격도 훨씬 밝아보였다.


남성은 그제야 안도하며 "두 강아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남성은 이어 "세르비아 곳곳에 유기견이 많다. 불쌍한 강아지들을 도와주는 이들이 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Dog Rescue Shelter Mladenov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