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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이 안겨오는 '아깽이'들 애교에 '불치병' 이겨낸 고양이 할아버지

보호소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다 건강까지 되찾게 된 고양이의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TinyKitten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 어떤 치료도 소용이 없던 노령의 고양이는 오직 '사랑'을 통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2년간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며 기적적으로 건강까지 되찾게 된 노령의 고양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년 한 고양이 구조단체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지역에서 부상당한 채로 떠돌던 9살 고양이 '메이슨'을 구조했다.


수의사의 검사 결과 메이슨은 치료가 불가능한 '신장 질환' 말기를 앓고 있었다.


인사이트TinyKittens


메이슨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단체는 다양한 치료와 식이 요법을 진행하며 메이슨을 치료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단체는 갈수록 수척해지는 메이슨의 모습에 '메이슨이 과연 얼마나 버텨줄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이처럼 조금씩 꺼져가던 '희망의 빛'이 되살아 난 순간은, 단체의 멤버 쉘리 로슈(Shelly Roche)가 메이슨에게 최근 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을 소개시켜주면서 부터였다.


메이슨은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다가오는 새끼 고양이들을 보고는 아무런 거부감없이 사랑으로 보듬어주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inyKittens


메이슨은 새끼 고양이들과 함께 목욕하고 예절을 가르치며 새끼 고양이들의 부모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는 사이 메이슨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며 삶의 목적을 되찾은 듯한 메이슨은 눈에 띄게 건강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느덧 메이슨은 수의사와 단체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600일이 넘는 시간을 보호소에서 무사히 생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nyKittens


지금도 메이슨은 새로 보호소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들을 맞이하며 즐거운 묘생을 보내고 있다.


로슈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메이슨 할아버지는 새끼 고양이들을 만난 뒤에야 기쁨, 사랑으로 충만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가 될 진 모르겠지만 메이슨이 최고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이슨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