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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에 매달려 남성에게 '치명적 애교' 부린 1m 크기 '거대 상어'

바하마 연안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던 한 남성의 눈에 4피트 크기의 상어가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James Munro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낚싯배에 매달려 간담 서늘한 애교를 보여준 상어의 모습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바하마(Bahamas) 연안에서 낚시꾼 제임스 먼로(James Munroe)의 눈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상어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주말 보트에 올라 낚시 삼매경에 빠진 제임스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잔잔한 물결 위에 떠 있던 보트가 평소보다 좀 더 거세게 흔들린 것.


Facebook 'James Munroe'


제임스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트 밑 모터를 확인하다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바로 4피트(약 121cm) 크기의 상어가 모터 날개 부분을 입으로 단단하게 문 채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제임스는 혹여 상어가 다칠까 얼른 엔진을 끄고 녀석이 다시 돌아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상어는 한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고 결국 제임스는 녀석을 되돌려보내기 위해 모터를 들어 올렸다.


그런데도 녀석은 끝까지 모터를 놓지 않고 수면 위로 함께 딸려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James Munroe'


이후 제임스가 여러 번 모터 주위를 두드리자 그제야 녀석은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제임스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마치 녀석이 날 보고 웃는 것 같았다"고 '웃픈' 후기를 남겼다.


한편 최근 '삭스핀' 요리를 위해 희생되는 상어 개체 수가 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삭스핀 요리를 귀한 음식으로 꼽으며 수요가 높은데,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상어가 남획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00년 미국에서는 미국 연안을 지나는 어선들을 상대로 지느러미 채취를 위해 상어를 포획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ames Munr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