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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왕따' 당했던 중학교 찾아가 죄 없는 후배 9명 살해한 선배

20대 남성이 하교 중이던 중학생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 남성이 과거 왕따 당했던 중학교에 찾아가 한풀이로 후배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산시성 미즈현에서 한 남성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학생들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중학교 하굣길에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나타났다.


자오(Zhao, 28)라고 알려진 이 남성은 집으로 가던 중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미리 준비해둔 칼을 휘둘렀다.


인사이트YouTube 'CGTN'


남성의 범행으로 모두 19명의 학생이 칼에 맞았다.


그중 9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명은 중태에 빠져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20m 이내 간격으로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체포된 자오는 조사 결과 해당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CGTN'


그는 과거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한 상처가 있었다. 


시간이 한참이 흘러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분노가 됐고, 남성은 같은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을 보며 치밀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무고한 학생들의 사망 소식에 중국 사회는 현재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과 시민들은 참혹했던 자오의 범행을 '역대 최악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라며 공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자오처럼 사회에 불만을 품거나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무고한 사람을 상대로 하는 '묻지마 폭행'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CGTN'


또 같은 해 1월에는 핑샹시에서 40대 남성이 유치원에 몰래 침입해 날카로운 흉기로 어린아이 12명을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5월에는 동북 지린성의 한 50대 남성이 이유 없이 흉기 난동을 부려 행인 18명을 다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