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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가 유리문 앞에 서자 고릴라는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고릴라가 보이는 유리문 앞에서 물구나무서기 한 조련사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인사이트Facebook 'Busch Gardens Tampa Bay'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 친구하자"


유리문 너머로 조련사의 행동을 따라 하는 고릴라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NBC는 미국 플로리다주 놀이공원 부시가든스탬파베이(Busch Gardens Tampa Bay)가 공개한 고릴라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 고릴라의 이름은 볼링고(Bollingo)로, 현재 놀이공원 속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연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볼링고를 위해 한 조련사는 재미있는 훈련을 이어갔다.


인사이트Facebook 'Busch Gardens Tampa Bay'


그는 먼저 볼링고가 볼 수 있는 유리문에 양발을 올려 물구나무서기를 했다.


그러자 볼링고는 손으로 유리문을 치다가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문에 올려두었다.


조금씩 조금씩 자세를 잡아가는 볼링고의 모습을 본 조련사는 다시 물구나무서기를 보여줬다.


서로 마음이 통한 것일까.


인사이트Facebook 'Busch Gardens Tampa Bay'


볼링고는 몇 차례의 연습 끝에 조련사와 똑같이 양발을 문에 올리고 물구나무서기를 했다.


감동한 조련사는 사랑이 담긴 포옹과 간식을 줬고 볼링고도 그녀와 같은 자세를 취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조련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할 수 있는 고릴라에게 이런 훈련이 효과적"이라며 "고릴라에게 신뢰도 얻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꿀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Busch Gardens Tampa Bay'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