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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때부터 13년 넘게 '절친'으로 지내는 빙상 레전드 이상화X김연아

'유망주'에서 세계적인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하기까지, 이상화와 김연아는 서로를 응원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연일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4년간 피땀 흘려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치렀고, 국민들은 그들의 땀과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그중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13년째 서로를 응원하며 평창올림픽을 빛내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피겨 여신'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5년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시작됐다.


인사이트KBS 9시 뉴스 


당시 이상화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신기록이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빙속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연아 역시 ISU 세계주니어 선수권 은메달,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피겨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피겨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같은 날 귀국한 이상화와 김연아는 그때부터 서로를 응원하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비록 종목은 달랐지만 밴쿠버, 소치 올림픽을 함께 치르며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고충과 어려움을 나눴다.


SBS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도 종종 포착됐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카메라에 비친 자신들을 발견하고 민망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누가 봐도 다정하고 친근했던 이상화와 김연아는 이후에도 함께 쇼트트랙을 관전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인사이트KBS 9시 뉴스 


4년 뒤 김연아는 올림픽 홍보대사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또 한 번 2018 평창올림픽에서 만났다.


1살 언니인 이상화는 한 방송을 통해 김연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상화는 "연아가 이바지하는 게 큰 것 같다"며 "너도 나도 고생이 많은 것 같지만 둘 다 힘내자"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9시 뉴스 


영상편지를 받아든 김연아는 '절친'답게 화면에 등장한 이상화를 보고 웃음을 빵 터트리더니 "언니는 이미 많이 올림픽 금메달을 이뤘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치지 않고 잘 끝냈으면 좋겠어요. 끝나고 봐요"라고 답장했다.


13년 전 '꼬꼬마' 유망주 때부터 금메달리스트가 되기까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팬들 역시 "둘다 최고다", "레전드 우정이다" 등 격려와 응원을 마다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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