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때문에 숨 헐떡거리는 아기의 모습 본 10대 부모의 행동 (영상)

YouTube 'News Diar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고 숨이 턱 막히는 그 순간. 살고 싶었던 아기는 공포심에 질려 발버둥 쳤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News Diary'에는 아기를 학대하면서 즐거워하는 10대 부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된 영상 속 부모는 아직 말도 못 하는 아기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운다.

숨을 못 쉬게 되자 아기는 괴로워하며 발버둥 친다. 하지만 아기가 비닐봉지를 벗겨내면 부모는 다시 씌우며 웃어 보인다.

YouTube 'News Diary'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가만히 누워있는 아기의 얼굴에 갑자기 물을 들이붓기도 한다.

아기의 부모는 "우리는 아동학대를 하는 게 아니라 훈육을 하는 것"이라며 "죽이지 않고 그저 숨만 잠깐 못 쉬게 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어 "아기는 우리의 친자식이다"라며 "내가 아기를 때리고 싶을 때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때릴 것"이라고 덧붙여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부모는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자랑스럽게 SNS에 공유했다.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부모를 찾아가 조사를 진행했다.

YouTube 'News Diary'

그러나 아기에게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에 사람들이 반발하자 경찰 측은 "보건복지부에 사건을 보고했다"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도 협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기의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명백한 학대 정황이 있는데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냐",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YouTube 'News Diary'

※ 해당 영상에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YouTube 'News Diary'

아이들에게 '투약 금지'된 감기약 억지로 떠먹인 어린이집 보육교사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들에게 투약이 금지된 감기약을 강제로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말 안 듣는다며 7살 아이 물에 집어 던진 수영 강사부산의 한 수영장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