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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유탄' 박힌 군인 구하려 폭발 위험에도 '목숨 걸고' 수술한 의사

일촉즉발의 상황, 자신의 목숨보다 환자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긴 의사가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Listín Diari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촉즉발의 상황, 자신의 목숨보다 환자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긴 의사가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뮤는 얼굴에 '유탄'이 박힌 채 병원을 찾아온 군인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술해준 의사가 영웅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늦은 밤 콜롬비아 보고타(Bogota)에 위치한 한 군사 병원에 응급 환자가 실려왔다.


당시 군인 루이스 에듀아르도 페레즈 아랑고(Luis Eduardo Perez Arango)는 업무 중 실수로 오른쪽 뺨과 턱 사이에 유탄이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Listín Diario'


처음 환자의 상태를 본 군의관 윌리엄 산체스(William Sanchez)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유탄을 눈앞에 두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자신이 물러서면 환자는 그대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는 곧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 측은 혹시나 수술 중 유탄이 폭발할 위험성을 염두해 병원내 수술실이 아닌 실외 주차장에 수술장을 마련했다.


무려 8시간이라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 수술 끝에 윌리엄은 무사히 환자의 얼굴에서 유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YouTube 'Listín Diario'


수술 후 윌리엄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장소가 탁 트인 주차장이었기 때문에 수술에 집중하기가 평소보다 더 힘들었다"며 "하지만 당시 수술에 참여한 수많은 동료들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끔찍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끝까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의사의 사명감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해당 사고는 지난 2016년 발생한 것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군인은 건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Listín Diario'


'400g'으로 태어난 조산아 '비닐봉지'에 넣어 기적적으로 살려낸 의사조산아로 태어난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의사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23시간' 내내 수술한 뒤 '땀 범벅'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잠든 의사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의사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