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뚱뚱한데 '치마' 입었다며 몰래 사진 찍어 SNS서 놀림거리 만든 친구들

친구들의 철없는 장난 때문에 평생 가져갈 마음의 상처를 입은 소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IssaInfluencer'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갖게 된 소녀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서 '온라인 따돌림'을 당한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영국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아침에 등교한 딸에게서 다급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딸 베일리(Bailey)에게서 온 '티셔츠와 청바지를 가져다 달라'는 부탁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IssaInfluencer'


뜬금없는 부탁에 의아했던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베일리는 '오늘 학교에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친구들이 내 사진을 찍어서 놀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딸이 친구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엄마는 즉시 학교로 향해 베일리에게 옷을 건넸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이날 원피스를 입고 등교한 베일리는 학교 친구들이 자신의 뒤에서 수군거리는 것을 느꼈다. 


베일리는 괜찮다며, 아무 일도 아닐 것이라며 자신을 다독이려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SNS에서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이 올린 사진이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Strutt Central'


친구들은 원피스를 입은 베일리의 모습을 촬영해 다리에 동그라미까지 쳐 '두껍다'고 언급하고 있었다.


상처를 받았을 딸에 엄마는 마치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지는 듯 했다.


같은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엄마는 베일리와 나눈 대화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 등을 통해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니 놀랍다", "외모로 사람을 괴롭히는 짓은 근절되어야 한다"는 반응과 베일리를 향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날카로운 '펜'으로 왕따 친구 다리 마구잡이로 찔러 괴롭힌 10대 소녀들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해 빨갛게 변해버린 소녀의 다리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딸이 학교 친구 괴롭힌 '왕따 가해자'라는 사실 알고 참교육한 아빠아빠는 왕따를 저지른 딸을 감싸주지 않고 오히려 엄하게 교육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교육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