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래에도 귀신같이 화음 척척 넣는 '화음천재' 김숙 반전 실력 (영상)
개그우먼 김숙이 어떤 노래든 화음을 쌓아 감미로운 곡으로 변신시키는 재능을 선보였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개그우먼 김숙이 어떤 노래든 감미로운 노래로 변신시키는 '화음 쌓기'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개그우먼 김숙과 송은이가 듀엣 그룹 '더블V'로 출연했다.
이날 김숙과 송은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센스있는 애드리브로 빅마마의 '거부'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은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넘치는 예능감으로도 좌중을 압도했다.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아 노래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김숙은 예상치 못한 재능을 뽐냈다.
바로 어느 노래든 자연스러운 화음을 쌓아 감미로운 곡으로 만드는 것.
송은이는 김숙을 '화음 장인'이라 소개하며 화음을 절대 넣을 수 없는 노래에도 화음을 넣는다고 소개했다.
이 말을 들은 MC유희열은 검증에 나서기 위해 "제가 부르는 노래에도 넣을 수 있냐"고 물었고 김숙은 "대신 음이 정확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해 유희열을 당황시켰다.
김숙의 화음을 직접 듣기 위해 유희열은 노래를 시작했지만 김숙이 타이밍을 놓치자 "왜 안 넣어요"하며 발끈했다.
그 모습을 본 관객들은 폭소했고 송은이는 "우리 선생님은 본인이 들어가고 싶을 때 들어가신다"며 유희열을 진정시켰다.
이내 화음을 넣기 시작한 김숙은 기가 막힌 화음을 보여줬지만 가사를 몰라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송은이와는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화음 메들리'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갯바위를 시작으로 너무너무너무, 나야 나, 영, 오랜 날 오랜 밤, 술이야, 뜨거운 안녕 등 7곡에 화음을 넣었다.
김숙이 가사를 잘 몰라 상대방의 입을 보며 화음을 넣어야 하지만 '화음 쌓기'에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들의 '화음 메들리'를 본 관객과 유희열은 의외의 실력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편 김숙과 송은이는 24년째 한결같은 우정을 유지하며 환상의 개그 콤비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