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확 바뀐 얼굴 때문에 비행기 탑승 거부당한 여성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붙잡힌 여성은 억울함과 황당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미모의 여성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붙잡힌 웃픈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청두 비즈니스 데일리는 성형수술로 얼굴이 달라진 여성이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에서 상하이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매한 장(Zhang, 28) 씨는 탑승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했다.
수화물을 맡기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그때, 장 씨는 보안검색 요원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여권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당시 성형수술을 받은 장 씨는 여권 사진을 미처 바꾸지 못한 상황이었다.
보안검색 요원은 신분 도용을 의심하고 그녀에게 함께 경찰서에 갈 것을 요구했다.
결국, 장 씨는 보안검색 요원과 경찰에게 무려 4시간에 걸쳐 자신의 신분을 증명해야 했다.
마침내 어떻게든 신분을 증명했지만, 비행기는 이미 그녀를 두고 떠난 뒤였다. 장 씨는 어쩔 수 없이 급하게 기차를 타고 상하이로 가야만 했다.
보안검색 요원과 경찰은 "요즘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간혹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외모가 바뀌면 반드시 여권 등 신분증 사진도 함께 바꿔줘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