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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천국' 노르웨이는 흉악범 교도소 수준도 남다르다

북유럽 중에서도 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노르웨이에 있는 교도소의 남다른 시설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복지 천국으로 알려진 노르웨이에 있는 교도소의 남다른 시설이 눈길을 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약 7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외딴 섬.


이곳의 이름은 '바스토이(Bastoy) 교도소 섬'으로 섬 전체가 교도소로 사용되고 있다.


약 100여 명의 범죄자가 수감돼 있는 이곳은 주로 살인자, 마약상, 성폭행범 등 강력 범죄자들이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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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악명높은 범죄자를 수감하는 곳이면 혹독하고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은 해변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리조트를 연상시킬 만큼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재소자들은 아늑한 방과 레스토랑, 휴게실이 있는 집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긴다.


때로는 잘 가꿔진 정원과 시야가 탁 트이는 바닷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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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의 전화통화도 가능하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도 허용된다.


또한 악기 연주, 헬스, 독서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어 도저히 감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범죄자에게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도 있지만, 노르웨이 정부는 이렇게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강력 범죄자들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대상이다. 하지만, 수감 생활을 마치고 다시 사회로 나갔을 때 재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교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노르웨이 정부는 재소자들의 정신적 치료와 사회화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교도소를 설립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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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곳이 바로 '바스토이(Bastoy) 교도소 섬'인 것이다.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르웨이 정부의 실험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 수감됐던 재소자들의 재범률이 전 세계에서 제일 낮기 때문이다.


바스토이 교도소장은 "인간을 짐승처럼 취급하면 정말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교도소가 해야 하는 일은 이들을 사회에 교화시켜 내보내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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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좁다는 '최악의 교도소' (사진)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선 곳이 있다. 바로 필리핀의 '교도소'다.


죄수들에게 '호화로운 감빵 생활' 제공하는 전 세계 교도소 13곳재소자에게 지나치게 호화로운 복지를 제공한다고 소문난 전 세계 교도소가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