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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6명의 폭행에 소년은 때리지 말아 달라며 고개를 조아렸다

고등학생 6명이 후배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리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발로 차고...


고등학생 6명이 후배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은 후배가 "때리지 말아 달라"며 빌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것인데, 이 같은 사실은 CCTV의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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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28일 JTBC 뉴스룸은 18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의 한 전기 공사 업체 앞에서 끔찍한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어두운 골목 안으로 고등학생 6명이 들어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한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데 해당 학생 A군은 자신을 둘러싼 고등학생 6명에게 연신 고개를 조아린다. "때리지 말아 달라"며 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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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하지만 가해 학생 한 명이 주먹을 날린 것으로 시작으로 이들은 A군을 구석으로 몰아 쉴 새 없이 때렸고, 벽에 세게 부딪힐 만큼 발로 찼다.


또한 이들은 바닥에 쓰러진 A군을 걷어차기도 했으며 입고 있던 겉옷까지 벗겨가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 같은 끔찍한 폭행은 1시간 넘게 지속됐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폭행이 일어난 장소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었고 불과 10분 거리에 지구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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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하지만 그 누구도 폭행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알지 못했는데 다음날 CCTV를 확인하던 전기 공사 업체 직원 김모 씨가 해당 장면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최초 신고자 김모 씨는 JTBC 뉴스룸에 "너무 끔찍한 장면이었다. 부모의 입장으로 (학생의 상태가) 많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조사 결과 피해 학생 A군은 사건 하루 전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할 것 같다"며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다시 요청을 취소했고 결국 아무도 A군을 보호하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A군을 무차별 폭행한 가해 학생들을 쫓고 있다.